[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세계 반도체 장비업계 톱3 기업 중 하나인 미국 램리서치의 R&D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성식 고양시 기업지원과장은 4일 “램리서치 R&D센터가 고양시로 이전할 경우 세제 혜택은 물론 토지 조성원가 이하 공급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이외에도 램리서치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램리서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와 미래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한국으로 완전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산업통상자원부-경기도 등과 세부사안을 협의해 왔다.
마침내 9월27일 경기도와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 이전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램리서치 관계자와 적극 접촉을 시도하며 KTC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KTC를 유치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업계는 램리서치가 초기 국내 투자비용만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이르고, 국내 고급인력도 향후 300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양시는 램리서치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데 충분한 인프라를 갖췄으나 그동안 공업물량이 없어 대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와중에 7월17일 공업물량 1만㎡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숨통이 트였다. 이에 따라 일산테크노밸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해 대기업 등 입주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더구나 광역급행철도(GTX)가 2023년 완공되면 일산테크노밸리에서 서울 강남까지 18분에 갈 수 있다. 또한 자유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40분, 김포공항까지 20분 소요되는 등 사통팔달 교통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 전시 시설인 킨텍스가 소재하고 주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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