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한반도 북상 가능성은..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5 12:18

수정 2019.10.05 12:18

[파이낸셜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이 3일 소멸한 가운데 제19호 태풍이 발생할지 관심이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며칠 이내에 태평양에서 가을 태풍이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 북상을 언급하기 이르다. 그러나 통계상 이번 달 태풍이 더 발생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북서 태평양 수온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평년보다 확장해 있어 태풍이 이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제19호 태풍이 발생하면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필리핀이 낸 '하기비스'라는 명칭이 붙는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미탁'을 포함해 모두 7개로, 기상 관측 이래 1959년과 함께 가장 많다. 태풍이 추가로 오면 올해는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많이 받은 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4일 강원도 삼척의 태풍 '미탁' 피해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위로했다. 올해에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7번째 태풍인 미탁을 비롯해 앞서 태풍 링링과 타파로 인해 강원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 총리와 허식 부회장은 침수피해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농협 지역본부 및 시군지부의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격려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낙연 총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 안전상황실에서 태풍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총리는 "제18호 태풍 '미탁'에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과 부상자분들께도 위로를 드린다"며 "인명피해에 대해서 신속하고 성의있게 지원하고 특히 유가족들께 소홀함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식 농협중앙회 "농협 임직원들은 내가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라는 생각으로, 태풍 피해복구와 수확기 일손돕기에 적극 앞장서 달라" 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또한 한마음으로 노력해 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미탁'으로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미탁이 대구와 경북 지역을 관통하면서 이 지역에서만 5명이 사망했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 김모씨(76)가 농수로 배수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김씨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물 빠짐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시21분쯤에는 포항시 흥해읍 급장리에서 이모씨(72)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목숨을 잃었다.
또 이날 오전 1시16분쯤 영덕군 축산면에 있는 김모씨(66)의 집이 무너지면서 김씨 아내(59)가 매몰돼 숨졌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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