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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잊은 복구 작업…영동에 또다시 비 내려 근심↑

뉴스1

입력 2019.10.05 13:17

수정 2019.10.05 13:17

태풍 피해 복구에 한창인 삼척 신남마을. (뉴스1 DB) © News1
태풍 피해 복구에 한창인 삼척 신남마을. (뉴스1 DB) © News1

(강릉·삼척=뉴스1) 서근영 기자 = 강원 동해안을 덮친 태풍 ‘미탁’으로 말미암은 피해복구 작업이 이틀째로 접어들었지만 영동지역에 또다시 비가 내려 피해 주민들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

태풍 피해 후 첫 주말인 5일 오후 12시를 기준해 강현(양양) 75㎜, 대진(고성) 52.5㎜ 간성 51.5㎜ 옥계(강릉) 42.5㎜, 속초 41.3㎜, 강릉 38.5㎜, 삼척 7.5㎜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지역 곳곳이 초토화된 삼척시는 원덕읍과 근덕면 일대 각 마을로 향하는 차선이 군데군데 무너지고 곳곳에 토사가 흩뿌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시청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장비 116대와 인력 1405명을 투입해 곳곳에 발생한 주택 매몰·침수, 공공시설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악천후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신남마을의 김동혁 이장은 “복구 지원을 나온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들이 비를 고스란히 맞으면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며 “수해로 끊겼던 수도와 전기는 복구됐지만 토사를 퍼낼 중장비가 부족해 10분의 1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지인 강릉 역시 넘쳤던 물은 빠져나갔지만 많은 비가 쏟아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침수 피해가 심한 경포 진안상가와 남대천 등 도심 곳곳에서 복구와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주말을 보내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395세대 7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중 임시거주시설에 543명이 머물고 있다.


도는 향후 재난구호지원을 위한 예비비를 우선 지급하는 한편 공공·사유시설 별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수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조립주택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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