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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 vs LG 윌슨, 준PO 1차전 선발 격돌

뉴시스

입력 2019.10.05 14:33

수정 2019.10.05 14:33

【서울=뉴시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타일러 윌슨과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타일러 윌슨과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각각 외국인 에이스를 내세웠다.

장정석 키움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일 벌어지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제이크 브리검(31)과 타일러 윌슨(30)을 예고했다.

장 감독은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서 팀 에이스로서 1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올해 부상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줬다"며 "이번 포스트시즌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브리검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1차전 선발을 발표하면서 2, 3차전 선발이 차우찬과 케이시 켈리라고 공개했다. 윌슨 1차전 선발 낙점 이유로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전한 류 감독은 "되도록 빨리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선발 투수)세 명으로 끝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KBO리그에서 3년째 뛰고 있는 브리검은 국내 무대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통산 4경기에 등판했다. 반면 지난해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윌슨은 국내 무대 포스트시즌 등판이 처음이다.

브리검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8⅓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키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러 잔부상 때문에 예년과 비교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외복사근 통증으로 지난달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브리검은 지난 3년간 LG의 천적으로 활약했다. LG전에 개인 통산 15차례 선발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LG전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피안타율도 0.244에 불과했다.

브리검은 홈인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강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가을야구에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로 뛴 브리검은 4경기에 등판해 22⅔이닝을 던졌는데 승리를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5.56이었다.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7이닝 3실점)이 유일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 LG 타자들을 상대로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정주현과 이천웅은 경계 대상이다.

정주현은 브리검을 상대로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8타수 4안타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이천웅은 브리검 상대 타율이 0.400(10타수 4안타)에 달하는데 안타 4개 중 3개가 2루타였다. 이천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해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이번에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윌슨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5이닝을 던지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LG의 굳건한 에이스로 군림했다.

윌슨은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8.44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9월에는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윌슨은 키움전에 개인 통산 7차례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3일에는 키움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 키움전 성적은 좋지 못했다. 키움전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특히 8월14일 키움전에서 3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지난달 12일에는 키움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윌슨도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홈런을 맞지 않았지만, 이정후에게는 다소 약했다.
이정후는 윌슨을 상대로 타율 0.400(20타수 4안타)을 기록했고, 타점도 3개를 올렸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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