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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슈어저까지 투입한 워싱턴에 패배…NLDS '승부 원점'(종합)

뉴시스

입력 2019.10.05 15:06

수정 2019.10.05 15:06

애틀랜타도 NLDS 2차전 잡으며 '1승 1패'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선발 등판, 2회초 점수를 내준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19.10.05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선발 등판, 2회초 점수를 내준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19.10.05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가 에이스 맥스 슈어저까지 투입한 워싱턴 내셔널스에 무릎을 꿇으며 시리즈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로 예정된 류현진(32)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1승 1패로 동률이 되면서 3차전 승패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워싱턴에 2-4로 졌다.


전날 워싱턴을 6-0으로 완파했던 다저스는 2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원점이 됐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흔들리면서 끌려갔다.

1회초 리드오프 트레아 터너에 2루타를 맞은 커쇼는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하위 켄드릭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은 커쇼는 2회초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빅터 로블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터쇼는 이후 2사 2루에서 애덤 이튼과 렌던에 연달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커쇼가 3회부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으나 타선도 터지지 않으면서 다저스는 0-3으로 끌려갔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다저스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맷 비티의 안타와 자크 페더슨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일군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7회말에는 맥스 먼시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월 솔로포를 작렬해 다저스의 2-3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8회초 라이언 짐머맨의 2루타와 커트 스즈키의 볼넷, 로블레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일군 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점차 리드를 잡자 워싱턴은 변칙을 썼다. 3차전 선발로 예정된 슈어저를 불펜으로 투입하며 강수를 뒀다.

슈어저는 개빈 럭스, 크리스 테일러, 페더슨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9회말 바뀐 투수 대니얼 허드슨을 공략해 반격 찬스를 잡았다.

터너의 2루타와 먼시의 고의4구,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코리 시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애덤 듀발(사진 가장 오른쪽)이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7회말 투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2019.10.05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애덤 듀발(사진 가장 오른쪽)이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7회말 투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2019.10.05
다저스와 워싱턴의 내셔널리그 3차전은 7일 오전 8시45분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애틀랜타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NLDS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6-7로 석패했던 애틀랜타는 2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애틀랜타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내주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을 무려 7개를 낚았다.

올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쳤던 폴티네비치는 자신의 세 번째 가을야구 등판에서 위력투를 선보이며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품에 안았다.

애틀랜타는 1회말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오지 올비스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프레디 프리먼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애틀랜타는 조쉬 도널드슨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19.10.05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19.10.05
7회까지 폴티네비치가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면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애틀랜타는 7회 2사 1루에서 폴티네비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작전을 썼다.

대타 작전은 적중했다. 애덤 듀발은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7구째 시속 95.8마일(약 15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3-0으로 점수차를 벌린 애틀랜타는 8회초 등판한 맥스 프리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팀 승리를 지켜냈다.
멜란슨은 폴 골드슈미트, 마르셀 오수나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플래허티는 7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투수가 됐다.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는 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NLDS 3차전을 치른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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