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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예나 "한선수와 호홉, 더욱 좋아질 것이다"

뉴시스

입력 2019.10.05 17:15

수정 2019.10.05 17:15

대한항공 라이트 공격수 비예나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라이트 공격수 비예나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순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의 라이트 공격수 비예나(26)가 놀라운 득점력으로 컵대회를 흔들고 있다. 194㎝로 장신은 아니지만, 기만한 몸놀림으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16 25-22 19-25 25-23)로 승리했다.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대한항공은 '복병' 우리카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예나(23점)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물리쳤다. 비예나는 60%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컵대회 4경기에서 무려 95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기분이 좋다. 4세트에서 7점차를 뒤집어서 기분 좋다. 4세트를 내줬다면 더 복잡하게 됐을 지도 모르지만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격차가 벌어지자, 5세트를 위해 비예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비예나가 빠진 사이에 정지석을 필두로 한 공격력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비예나는 "기분이 좋았다. 내가 빠지고 비주전 선수들이 들어갔지만,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 비주전 선수들이 들어가서 잘했다. 나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 지 몰라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예나는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상황에서 컵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올해 맹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유럽피언 챔피언십에서 뛰고 팀에 합류해 이틀 정도 맞춰 보고 경기에 나왔다. 리듬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떨어지지 않아서 잘 맞는거 같다. 피로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와 백업 유광우와의 호흡도 자신했다.

비예나는 "한선수와 이틀 동안 맞춰 봤지만, 정말 오랫동안 맞춰본 느낌으로 잘 맞는다. 한선수는 좋은 세터다. 공격수에 다 맞춰주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면 더욱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유광우의 볼은 예쁘게 날아온다.
경기 운영할도 때 큰 리스크를 걸지 않고, 정석대로 간다. 한선수는 리스크를 건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직 많이 보지 않아서 두 선수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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