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NSC 직원 대폭 감축하라"…내부고발자 등장에 강경조치?

뉴시스

입력 2019.10.05 20:17

수정 2019.10.05 20:17

내부고발자, NSC 파견됐던 CIA 요원으로 예측 소식통 "트럼프, 비대한 NSC 조직 축소 목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서 돌아온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조사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안보 보좌기구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규모를 대폭 감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4일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미 언론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NSC에 파견된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9.10.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서 돌아온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조사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안보 보좌기구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규모를 대폭 감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4일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미 언론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NSC에 파견된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9.10.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의 군사원조를 빌미로 우크라이나 행정부를 압박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조사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안보 보좌기구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규모를 대폭 감축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5명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NSC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NSC에 파견된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보도한 후 이같은 내용을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다.

2명의 소식통은 NSC를 축소하기로 한 배경에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인 오브라이언의 리더십 체제를 확립하고, 오바마 행정부를 기점으로 비대해진 기관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에도 근거를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원은 국방부, 국무부, 정보기관 등에서 NSC에 파견된 이들을 다시 소속 기관으로 돌려보내는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NSC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약 310명에 이른다.

미국 의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정기적으로 NSC의 감원을 논의했다.
일부 의원들은 행정부가 대통령의 외교·안보 보좌기구의 수를 줄이지 않으면 국가안보보좌관을 상원 인준을 통해 임명해야 한다는 강수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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