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에코팜랜드 8년새 사업비 2배↑…공유재산관리 재심의

뉴스1

입력 2019.10.06 07:01

수정 2019.10.06 07:01

경기도청사 © 뉴스1
경기도청사 ©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화성 화옹간척지에 추진 중인 에코팜랜드의 사업비 규모가 2배 이상 급증해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재산관리 심의를 통과한 사업의 경우, 사업비가 30% 이상 늘어나면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339회 임시회에서 어떤 처리결과를 내놓을 주목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의회에 에코팜랜드 조성사업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해 심의를 받는다.

에코팜랜드조성사업은 미래형 첨단 바이오생명 등 고부가가치 축산업 창출 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화성시 마도면 일원 화옹간척지 4공구(4만644㎡)에 축산 R&D 단지와 승용마, 생산조련단지,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186억원(국비 20억원, 도비 1166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 2011년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시 사업비(523억2100만원) 대비 2.26배 늘어난 것이다.

2011년 당시 도는 화성시 마도면 일원 부지(8만4338㎡)에 축산 R&D 시설 2만8688㎡(한우 및 돼지 사육시설, 말시험 연구시설, 가축 분뇨처리시설, 반려동물 시설 등), 말산업 육성시설 5만5650㎡(승용마 사육시설, 인공수정센터, 재활승마센터, 승마대회장, 휴양마시설 등)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비 지원 부족과 인근 주민반발 등으로 완공계획이 2018년에서 2022년으로 4년 연장됐다.

이로 인해 건물 기준 가격이 30% 이상 늘어난 데다 간척지 지반 다지기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면서 전체 사업예산이 당초 계획(523억원)보다 663억원 증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승마대회장은 재정여건과 국비확보 등을 감안해 2단계사업으로 추진된다.


에코팜랜드는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 통과 시 내년 6월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는 21일 에코팜랜드 조성 변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의 사업비가 당초 보다 2배 정도 늘어 다시 도의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건물을 세부적으로 나눠 추진하다 보니 필지 면적당 사업비가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