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조장"이 이유
반대파는 " 언론사 몰수, 언론인 위협 추방 성행 "
인기높은 케이블TV방송국인 "100% 노티시아스"의 소유권과 뉴스송출 허가 면허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발표는 니카라과 정부가 미주인권기구( Inter-American Human Rights Commission.)에 제출한 장장 24쪽이나 되는 답변서에서 드러났다. AP통신은 이 국제기구가 정부에게 방송국을 반환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 지난 해 9월 20일자로 작성 제출한 이 문건을 10월 4일에 열람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하지만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재야 인사들은 "정부의 주장은 거짓이며, 니카라과 정부는 현재 모든 언론사와 언론인들을 위협하고 자유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는 문제의 방송국을 경찰이 점령한 것은 미겔 모라 대표이사와 루치아 피네다 보도국장이 "불발 쿠데타"와 관련돼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모두 6 개월 간 투옥되었다.
현재 코스타리카에서 대피중인 피네다 전 국장은 AP와의 통화에서 오르테가를 "도둑"이라고 비난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어떻게든 방송국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100% 노티시아스'외에도 시사주간지 '콘피덴시알'과 TV채널 '에스타 노체' '에스타 세마나'등도 압수했다. 이 두개는 모두 카를로스 페르난도 차모로의 소유이며 그도 지금은 코스타리카에서 살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는 미주기구에 보낸 답변서에서 현재 니카라과 언론인 70여명이 정부의 핍박 때문에 국외로 탈출했다는 그 동안의 보도를 모두 부인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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