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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장산 황직평 원정사 6일 열반

장산 황직평 원정사.(원불교 제공)© 뉴스1
장산 황직평 원정사.(원불교 제공)© 뉴스1

(전북=뉴스1) 이종호 기자 = 원불교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 종사를 33년간 시봉한 장산 황직평 원정사가 전북 익산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6일 열반했다. 세수 88세, 법랍 62년 6개월.

6·25당시 소년병으로 입대해 수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인생과 생사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제대 후, 1954년(원기 39년) 원불교에 입교하고 1957년 원불교 수계농원 간사를 시작으로 전무출신(원불교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정남(貞男)으로 결혼을 하지 않고 오로지 교단을 위하며 직무에 전념하는 동안 수차례 건강상의 위기를 겪었으나 자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생사의 기로에 있었던 1982년부터는 소태산대종사부터 정산종사(2대 종법사), 대산종사(3대 종법사)에 이르는 역대 종법사의 가르침을 기도문으로 만들어 후진들에게 전했다.

지난 2001년 퇴임 이후에는 기도와 수양에 전념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원불교 중앙총부 향적당, 발인은 8일 오전 10시 30분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한다. 장지는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원불교에서 원정사는 원불교의 6단계 법위 가운데 5단계(출가위)에 이른 이를 원만하고 바른 스승이 된다는 뜻에서 원정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