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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필리핀·인니·말레이시아와 양자 FTA 체결"…11월초 목표

뉴스1

입력 2019.10.06 15:37

수정 2019.10.06 15:37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2019.8.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2019.8.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세현 기자 = 청와대는 6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3개국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11월 초에는 이들과의 FT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오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50'을 주제로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요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보호무역 추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은 자유무역질서가 강화돼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미 한-아세안 FTA가 체결돼 있지만 추가적인 자유무역 증진을 위해 현재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3개국과 양자 FTA 체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 (3개국과의 양자 FTA)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 보좌관은 이와 함께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평화를 위한 한-아세안 간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10월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한-아세안 간 외교·안보분야 협력 강화 방안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 논의체는 내년 이후 정례화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0월31일 서울에서는 산림협력 강화를 위한 산림고위급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11월 말 태국 방콕에서 초국가범죄 장관급 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외 한-아세안 행정 장관회의 및 공공행정 혁신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아울러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11월 말 스마트 시티 관련 장관급 회의와 11월25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기업들이 참여하는 'CEO 서밋' 행사를 비롯해 11월25일부터 26일까지 '스타트업 엑스포'도 열린다고 소개했다.

오는 10월24일에는 광주에서 한-아세안 문화 장관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이와 관련 "한-아세안 영화산업 동반 발전을 위해 영화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제3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며 "또 11월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문화혁신포럼에서 한류 등 세계적으로 문화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노하우를 아세안 전문가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국민들과 함께 하는 특별행사도 있다. '함께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아세안 열차가 한국과 아세안 청년, 언론인, 학계 전문가 등 200명을 서울에서 태우고 출발, 경주와 부산, 순천, 광주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2박3일간의 여정(10월15~17일)이 진행된다.


열차 출발 전날에는 전체 탑승객들이 관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KBS '열린음악회'가 특집으로 녹화될 예정이다.

이외 경남 창원에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각국 정부 인사 등 1만4000여명이 참석하는 아세안 판타지아(11월24일)가 열린다.
또 아세안 음식을 소개하는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11월15~27일)가 부산에서, 한식을 주제로 아세안 셰프들이 경연하는 '한-아세안 한식 요리 콘테스트' 결승전(11월26일)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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