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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

뉴시스

입력 2019.10.06 15:44

수정 2019.10.06 15:44

MVP 비예나 27점·정지석 19점 맹활약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순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이 컵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6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0 29-27)으로 승리했다.

예선과 준결승전에서 4전 전승을 올린 대한항공은 '다크호스'OK저축은행마저 제압하며 승리했다. 전승 우승은 2017년 한국전력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다. 대한항공은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대한항공은 우승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볼배급 속에서 비예나(27점)와 정지석(17점)이 맹활약을 펼쳤다.

비예나는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득점 1개를 곁들였다. 공격성공률 역시 67.56%로 높았다. 컵대회 5경기에서 무려 122점을 뽑아냈다. 대회 MVP를 수상했다.

정지석은 승부의 분수령인 2세트 후반 날카로운 서브에이스 2개를 작렬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서브에이스와 블로킹득점을 2개씩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오의 난조 속에서 송명근(점)이 맹활약했지만, 상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 분루를 삼켰다. 사상 첫 컵대회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비예나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조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후반 동점을 만들었다. 심기일전한 대한항공은 20-20에서 정지석의 쾩오픈과 오픈공격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23-22에서 OK저축은행 이민규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곽승석의 오픈공격으로 1세트를 이겼다.

비예나는 1세트에서만 9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앞정섰고, 정지석은 5점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정지석이 날카로운 서브를 날려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정지석은 20-20에서 송명근을 겨냥해 날카로운 서브를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송명근의 백어택 라인오버 범실을 틈타 22-20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정지석이 사이드 라인을 공략해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냈다. 이후 비예나의 백어택에 이어 OK저축은행 조재성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2세트마저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10-10에서 치고 나갔다. 진상헌의 속공에 이어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달아난 후 상대 범실로 13-10을 만들었다. 14-13에서는 비예나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이후 OK저축은행의 맹추격을 받았다. 24-23에서 송명근에게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27-27에서 상대의 서브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진상헌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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