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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항, 파이널A 확정…울산에 극적 역전승

뉴시스

입력 2019.10.06 16:00

수정 2019.10.06 16:00

후반 추가시간 이광혁 결승골
팔로세비치 완델손 포항 스틸러스(사진=한국축구연맹)
팔로세비치 완델손 포항 스틸러스(사진=한국축구연맹)
【포항=뉴시스】김동현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자력으로 파이널A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5분 만에 울산 김태환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완델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이광혁이 환상적인 궤적의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내 승리를 가져왔다.

포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45(13승6무13패)로 33라운드까지 치르고 적용되는 파이널 라운드(상·하위팀 6개씩 분리)A 마지노선인 6위에 놓여있었다.

7위 상주 상무(승점 43)와 6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었다.

포항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었다.
승리한다면 잔류, 비기거나 지더라도 상주가 이기지 않는다면 잔류가 가능했다.

상주는 이날 5위 강원FC와 경기에서 2-1로 이겨 승점 46이 됐다.

하지만 포항이 승점 48(14승6무13패) 5위로 올라서며 자력으로 파이널A를 확정했다.

강원은 승점 46을 기록하며 상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강원 48골·상주 42골)에서 앞서 6위를 기록, 파이널A 막차에 탑승했다. 상주는 7위다.

포항은 이번 시즌 초반 리그 12개 팀 가운데 10위까지 쳐지기도 했다. 결국 지난 4월 23일 최순호 당시 감독을 경질하고 김기동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게 반전의 계기가 됐다. 유스 출신인 이수빈, 전북에서 임대 영입한 최영준이 중원을 튼튼히 지켰고 완델손, 일류첸코 등 외국인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결국 파이널A를 확정했다.

울산은 승점 69(20승9무4패)를 기록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68)에 승점 1 앞선 채로 파이널A로 향한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경기는 후반 5분 균형이 깨졌다.

믹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강현무가 막아냈다. 하지만 이 공이 쇄도하던 김태환 앞으로 향했고 김태환이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포항은 이수빈과 최영준, 송민규를 제외하고 허용준, 팔로세비치, 이광혁 등 공격적인 자원들을 대거 투입해 골을 노렸다.

후반 40분 결실을 맺었다. 팔로세비치가 완델손을 향해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렀다.

완델손이 슈팅하려던 찰나 울산 김창수가 뒤에서 완델손을 밀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팔로세비치가 정확히 꽂아넣었다.


공세를 퍼붓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일을 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광혁이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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