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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시진핑 국교수립 70주년 축하전문 게재

뉴시스

입력 2019.10.07 06:51

수정 2019.10.07 06:51

국제사회 제재 맞대응 위해 중국 지원 바라는 의도 반영 김위원장 '혈맹' 강조, 시주석 '긴밀한 관계' 강조 대조적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6월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청사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는 모습을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6월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청사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는 모습을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외교관계 수립 70돌을 기념해 주고받은 축하문 전문을 1면에 게재했다.

노동신문의 보도는 북한이 중국과 관계를 어느 때보다 중시하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미국과 핵협상이 난항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 맞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지원을 적극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미국과 지구촌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 역시 북한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최근 북한과 관계를 크게 중시해왔다.


한편 김위원장은 북중 관계가 "피로써 사회주의를 지켜낸" 혈맹임을 강조했으나 시주석은 혈맹을 언급하지 않고 "새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들 중의 하나"라고 평가함으로써 양국관계가 일반적 외교 관행에 따른 긴밀한 관계임을 강조하는데 그쳤다.

김위원장은 전문에서 "조중 두 나라가 외교관계를 맺은 것은 새형의(새로운) 조중관계(북중관계)의 탄생을 알리는 획기적인 사변(사건)"이며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지켜낸 사회주의가 있었기에 조중친선은 지리적인 필연적 개념이 아니라 동서고금에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친선으로 다져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조선(북한)은 새 중국과 제일 먼저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들중의 하나"라면서 " 지난해 이래 나는 위원장 동지와 5차례 상봉하고 일련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룩하였으며 공동으로 중조관계를 이끌어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서도록 하였다"고 강조했다.

yjkang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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