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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식은 LG 타선… 김현수 가을야구 부진 탈출 절실

뉴스1

입력 2019.10.07 07:37

수정 2019.10.07 07:37

LG 트윈스 김현수. .2019.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 .2019.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준플레이오프 시작과 함께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LG가 반격에 나서기 위해서는 타선 중심에 있는 김현수의 반등이 절실하다.

LG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단 2안타에 그치면서 0-1로 패했다.

LG는 키움 에이스 브리검의 역투에 막혀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에이스 윌슨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은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부족한 찬스에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던 견제사와 번트 작전 실패 등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타선의 활약이 부족했다.


타선의 중심인 4번타자 김현수도 볼넷 1개를 얻어내기는 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제몫을 못했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의 타격감이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김현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4 11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타율, 홈런, 타점 등 2018년 시즌과 비교해 수치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LG의 중심타선의 든든한 축이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에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와일드카드결정전까지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73경기에서 타율 0.267(258타수 69안타) 6홈런 34타점에 그쳤다. 이름값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이번 시즌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던 가운데 김현수의 타격감이 떨어져 우려를 낳았다. 8월 동안 타율 0.365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현수는 9월 이후 18경기에서 타율 0.159로 부진에 빠졌다.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첫 스타트를 무난하게 끊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김현수는 팀이 7회초 1사 1루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돼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현수의 부진은 키움의 4번타자 박병호의 활약에 더욱 도드라졌다. 박병호 역시 올해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0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끝내기 솔로포를 때려내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견인, 존재감을 뽐냈다. 상대적으로 김현수는 더 작아졌다.

LG는 승리가 절실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키움 선발 요키시를 상대한다.
LG는 요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타율 0.378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김현수도 요키시를 상대로 많은 타수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타율 0.333(6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김현수가 요키시를 상대로 떨어진 타격감을 되찾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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