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인영 "한국당, 국감 시작부터 조국타령만 하더니.."

뉴스1

입력 2019.10.07 09:07

수정 2019.10.07 09:16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태풍 피해주민들에게 특별교부세와 예비비가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0.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태풍 피해주민들에게 특별교부세와 예비비가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0.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정감사 시작부터 만사 조국 타령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라는)소중한 자리조차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장으로 변질시키는 한국당의 정략적 모습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난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도 상임위와 무관한 질의로 대통령을 모욕했고 국감장을 파행으로 만들었다"며 "한국당 의원들의 국감 방해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는데, 더이상 야당의 무차별 국감 방해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지금 이순간에도 한국당의 관심은 다른데 가있다"며 "20대 마지막 국감의 일주일이 지났지만 민생 국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민생 챙기기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 원내대표는 3당 원대대표 정례회동을 갖고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 관련 논의를 계속한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안에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달안에 특별법을 통과시키자는 우리 당의 제안에 (야당은) 응답하길 바란다"며 "오늘 정례회동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다.

검찰을 향해선 "우리 당이 수사의뢰한 피의사실 유포와 공무상 수사기밀 누설(혐의)에 대한 수사에 즉시 착수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조국 장관 친인척 수사 담당 검사 및 검찰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집권여당이 검찰을 검찰에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이 원내대표는 "피의사실을 유포하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정치검사가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물으시길 바란다"며 "공공 내란을 선동한 범법자를 처벌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개혁에 대한 당 차원의 강력한 의지표명도 반복됐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도 언급하면서 "주권자의 이름으로 단호하게 검찰개혁을 거듭 명령한 것"이라며 "우리 당은 오늘 검찰개혁 방안에 대한 더 구체적인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법무부와 당정 협의를 열어 법무부의 검찰개혁 즉시 착수를 지원한다.


전날 민주당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는 회의를 갖고 피의사실 공표 금지 법제화 카드를 꺼냈다.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당정이 함께 추진 중이던 수사 공보준칙(법무부 훈령) 개정에서 더 나아가 법으로 막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안도 서둘러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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