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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신한 GIB, 印尼 이커머스 '부칼라팍'에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09:11

수정 2019.10.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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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신한캐피탈, 시리즈F 전환우선주 투자…기업가치 25억달러 평가
[fn마켓워치]신한 GIB, 印尼 이커머스 '부칼라팍'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신한 GIB(글로벌 투자은행)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업체 '부칼라팍'에 투자했다.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벤처로, 인도네시아 오프라인 유통구조를 개선키 위해 설립됐다.

신한 GIB는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부칼라팍 시리즈 F 라운드 투자에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소싱한 딜(거래)이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이 공동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에 따라 부칼라팍의 기업 가치(밸류)는 25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게 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엠텍 등이 참여했다.

부칼라팍은 2010년에 설립돼 상품 및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이커머스 사업과 현지 전통 리테일 체계를 혁신하는 O2O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7000만명 이상의 고객과 400만명 이상의 판매자, 200만개 이상 소형상점이 부칼라팍을 이용하고 있다.

앞서 부칼라팍은 지난 1월 미래애셋대우와 네이버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받기도 했다.

신한 GIB도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9년 210억달러에서 2025년 82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17년 GIB 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출범한 이후 밀접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주요 진출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기업의 동화채권 및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의 글로벌 FRN을 대표 주관했다. 올해 5월과 8월에는 각각 9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기업 김치본드 발행과 5,000만 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기업 인수금융 대표주관을 진행했다.


신한 GIB측은 “인도네시아 오프라인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한 기술 기반의 혁신 유니콘 기업에 가치 투자를 진행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IB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동남아시아 각국의 자본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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