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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김종회 "골든시드프로젝트 8년째…종자산업 걸음마"

뉴스1

입력 2019.10.07 09:14

수정 2019.10.07 09:14

김종회 국회의원.(의원실 제공)2019.8.29/뉴스1
김종회 국회의원.(의원실 제공)2019.8.29/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골든시드프로젝트'가 시행 8년째를 맞이했지만 한국종자산업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7일 "'농업의 반도체' 종자산업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핵심 성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종자산업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고작 1.3%"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 종자시장의 규모는 2016년 기준 700억 달러(77조원)로 축산과 수산을 제외한 농산용으로만 한정하더라도 종자산업의 규모는 370억 달러(40조원) 규모"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종자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5500억원)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 대비 겨우 1.3%"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2678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촌진흥청이 식량종자와 종축분야를 담당하고 농식품부와 산림청은 채소와 원예, 해수부가 수산종자를 각각 담당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 일명 GSP 프로젝트를 실시했다"며 "하지만 농진청이 담당하는 감자, 옥수수 같은 식량종자는 수출 목표액 대비 154%의 초과 달성률을 보인 반면 가장 중요한 벼 수출실적은 0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돈 역시 지난해까지 30만 달러 수출 목표액을 책정했으나 실제 수출은 0원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으로 7개 국가만이 가입한 '30-50클럽' 시대에 들어서며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종자시장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은 너무나 초라하다"며 "러시아의 '바빌로프 식물연구소'와 같이 농진청도 한국의 종자주권을 지키고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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