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 기상청 "올해 태풍 중 가장 강력"
[파이낸셜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강도와 크기를 키우고 있다. 태풍의 우리나라 내륙과 도서 영향 가능성은 이르면 11일쯤 파악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오전 3시 기준, 미국령 괌 동쪽 약 690㎞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31㎞로 비교적 빠른 편이다.
하기비스는 강도 '중'에 크기도 중형으로, 앞선 6일 마지막 예보보다 각각 1단계씩 격상된 상태다.
현재 모델 예측대로 라면 하기비스는 8일 오후 중 '매우 강'까지 세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하기비스가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크기는 강풍 반경으로 결정되는데, 올해 발생한 중형급(300~500㎞ 강풍반경) 중에서도 가장 큰편에 속하는 것이다.
다만 우리 내륙에 직접 상륙이나 영향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오키나와 인근쯤 북상한 뒤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이는데, 주변 기압의 영향 정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의 영향 여부는 우리 기상관측 역사 중 태풍부분의 순서를 뒤바꿀 가능성이 높아 대기환경과학(기상)학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하기비스가 우리 기상에 영향을 줘서 우리 내륙이나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경우 2019년은 지난 1959년의 7개를 뛰어넘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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