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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산업과학고, SW마이스터고 전환 승인...2021년 개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09:40

수정 2019.10.07 09:49

[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산실인 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가 부산에 생긴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강서구 봉림동에 위치한 부산산업과학고가 교육부로부터 SW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 자동차, 기계, 해양 등 3개의 기간산업 분야 마이스터고와 더불어 SW분야에서 미래 신산업을 이끌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SW 마이스터고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기술 영재를 육성하는 고등학교다. 현재 대전, 광주, 대구 등 3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부산산업과학고는 이번 SW 마이스터고 지정으로 개교 준비금 등 72억원을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원받는다.
교명도 부산 SW 마이스터고(가칭)로 바꾸고 내년 SW 개발과 40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과 40명 등 2개 과에 걸쳐 학생 80명을 선발하게 된다.

SW 개발과는 SW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분석, 설계, 구현,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응용 SW 개발자를 양성하고, 임베디드 SW과는 하드웨어와 SW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펌웨어 개발, 유지·보수 수행 시스템 및 응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이 목표다.

학교는 기숙사와 다목적홀, 창의디자인실, 창의공작실, 토의토론실, 스터디·커뮤니티 라운지, 동아리방 등을 갖출 예정이다. 기존 학사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3월 개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측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 면제, 기숙사비 및 급식비 전액 지원, 개인 노트북 지급, 해외 현장 체험 실습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 4월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IT업체, 대학,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해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를 열고 SW마이스터고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산시교육청 제공
지난 4월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IT업체, 대학,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해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를 열고 SW마이스터고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산시교육청 제공

앞서 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올해 1월 SW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를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등 관계 중앙부처와 SW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에 대한 절차 및 가능 여부 등을 협의했다.

지난 4월에는 부산시청에서 시장, 교육감, IT업체, 대학,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를 열어 SW마이스터고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 교육부에 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동의 신청, 9월 현장심사 등을 거쳐 SW 마이스터고 유치를 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SW 기술의 진보가 산업구조 개편 및 직업·고용의 혁명적 변화를 촉발시킬 것"이라며 "이번 SW 마이스터고 유치를 계기로 젊은이들과 창업 기업들이 부산에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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