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성인 80% "한글 자랑스럽긴 한데"…'맞춤법 잘 안다'는 41%

뉴스1

입력 2019.10.07 09:42

수정 2019.10.07 09:42

(취업포털 인크루트 제공)© 뉴스1
(취업포털 인크루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한글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한글 표기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성인은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573돌 한글날을 맞아 온라인설문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성인남녀 386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1.8%가 '한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한글 표기에 '자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6%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한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연령대별로 Δ20대 76.8% Δ30대 78.1% Δ40대 85.3% Δ50대 90.4% 등 높은 연령대일수록 한글 자부심도 커졌다.

한글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는 '민족 고유의 우리말이기 때문'이 3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읽고 쓰기 편해서 26.3% Δ과학적이어서 23.6% Δ미학적으로 아름다워서 9.1% 등이 뒤따랐다.

반면 한글 표기에 '자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6%에 불과했다.
'매우 자신 있다'는 답은 6.9%, '자신 있다'는 답은 34.7%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응답 비율이 45.3%로 가장 많았으며, '자신 없다' 또는 '매우 자신 없다'고 답한 비율은 13.1%에 달했다.

가장 어려워하는 한글 표기는 '맞춤법'이 31.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띄어쓰기'는 21.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Δ신조어·유행어 18.1% Δ사자성어 10.7% Δ외래어 한글 표기 9.5%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유사 단어 중 옳은 표기를 고르는 맞춤법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평균 점수가 74.8점을 기록했다. 가장 오답률이 높은 단어는 '뵈요'와 '봬요'로 정답률이 49.5%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바램'과 '바람' 중 옳은 표기를 묻는 질문에서도 정답률은 58.8%를 기록했다. 두 문제의 옳은 답은 '봬요'와 바람'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자랑스러운 우리 글자인 한글에 대해 자부심은 높았지만 표기에 있어 오인하는 모습들이 보였다"며 "맞춤법 오기나 오탈자는 구직서류에서 감점요인이기도 한 만큼 한글 바로 쓰기의 중요성을 공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