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DS투자증권 “中입국자 수 증가↑…광군제 효과 화장품株 수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10:42

수정 2019.10.07 10:42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7일 사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중국인 입국자 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광군제’ 효과로 국내 화장품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수혜주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꼽았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보복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2017년 5월부터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8월엔 58만 명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와 면세점 매출 호조로 전반적인 화장품 업종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9월23일엔 중국 유명 헬스케어 기업 임직원 3000여명이 대규모 방한해, 관광 및 쇼핑에만 쓴 돈이 17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3000명에 이르는 중국인이 하루 만에 단체로 방한한 것은 사드 배치 이전에도 유례가 없던 일이라는 게 DS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 증가로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2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액은 1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해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오는 11월11일은 광군제가 기다리고 있어 중국 관광객의 국내 입국자 수 증가와 면세점 매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면세점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 올 1분기 기준 60%이상을 차지하는 화장품인 만큼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고가 브랜드 상향 구매 평준화로 프리미엄 고급 화장품 선호 현상이 커져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유망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고급화장품 ‘설화수’를 필두로 한 국내 화장품 대장주이지만, 현저히 저평가 되어 있어 화장품 업종 중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며 “LG생활건강 또한 2018년 기준 면세점 화장품 판매 1위를 기록한 럭셔리 화장품 ‘후’와 더불어 ‘숨’의 고가 라인 ‘로시크숨마’, ‘오휘’등 초고가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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