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방부 "9·19 합의 여파로 수방사 훈련 차질 없어…11월 실시"

뉴스1

입력 2019.10.07 11:25

수정 2019.10.07 11:25

19일 육군 3기갑여단 방공중대는 고성군 마차진 사격장에서 K-30 30㎜ 쌍열 자주 대공포 ‘비호’(飛虎)의 대공사격을 하고 있다.(육군 3기갑여단 제공)2016.10.19/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19일 육군 3기갑여단 방공중대는 고성군 마차진 사격장에서 K-30 30㎜ 쌍열 자주 대공포 ‘비호’(飛虎)의 대공사격을 하고 있다.(육군 3기갑여단 제공)2016.10.19/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국방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소속 방공여단의 35㎜ 오리콘 대공포 훈련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마차진 사격장 제한 여파로 안흥사격장에 훈련이 몰려 수방사 방공여단의 훈련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방사 방공여단의 오리콘은 그동안 안흥시험장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나 발칸포 대비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문제로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면서 "안흥시험장에서 포항 칠포사격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11월에 정상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군 당국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인용해 통상 1년에 약 2만 발을 쏘는 오리콘 대공포 훈련이 올해 한 차례 실시되지 않았으며, 이는 마차진사격장에서 해왔던 대공사격훈련이 중단된 데 따른 여파라고 했다.

마차진 사격장 훈련이 중단되자 이곳의 대체 사격장 중 하나인 안흥사격장에 사격 훈련이 몰리면서 방공여단 훈련이 뒤로 밀렸다는 것이다.



마차진사격장은 군사분계선(MDL) 기준 동부 15㎞, 서부 10㎞로 무인기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9·19 군사합의 규정에 따라 지난해 10월을 끝으로 훈련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차진사격장에 대해 "유사시 우리가 운용을 할 수 있게 항상 준비 상태를 완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차진 사격장은 국내 최대 규모 대공사격장으로 지난 2015년 33개 부대가 8회, 2016년 31개 부대 6회, 2017년 32개 부대 10회, 2018년 31개 부대가 8회의 대공사격 훈련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