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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경남도 금고은행 '탈석탄 금융기관' 선정하라"

뉴스1

입력 2019.10.07 13:59

수정 2019.10.07 13:59

경남환경운동연합이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금고 지정 은행을 탈석탄 은행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019.10.7.© 뉴스1
경남환경운동연합이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금고 지정 은행을 탈석탄 은행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019.10.7.©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도는 도 금고은행에 탈석탄 금융기관 선정하라!”

경남환경운동연합이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는 과연 탈석탄 흐름에 대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경남도에서 석탄발전에 대해 스스로 위기를 느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시민들은 전기요금 2000원 인상을 부담하더라도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환경운동엽합은 지난 2일부터 8조7000억 규모의 경남도 살림을 관리할 경남도 금고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 심의가 끝날 때까지 도청 앞과 김해·양산·진주·창원·사천·거제·통영의 NH농협 앞에서 ‘경남도 금고 지정, 탈석탄 금융기관 선정하라’는 내용으로 1인 시위 중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의 12%를 차지하는 발전 분야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발전소 14기를 가동 중단하고, 3월에는 이를 22기까지 확대하며 나머지 달에는 석탄발전 출력을 100%에서 80%로 낮추는 1차 정책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현재 37년 전 만들어진 노후된 삼천포 1, 2호기는 내년 4월까지 계속 가동하고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자랑하던 삼천포 5, 6호기는 지난달 말 멈춘 상태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거래하듯 석탄화력발전소를 끄고 켜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원칙적 폐쇄를 주장했다.


이들은 “도는 기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사천·하동 주민들의 높은 암 발생률에도 기여한 석탄화력발전소의 투자를 중단시키기 위해 도민의 죽음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에 우리의 살림살이를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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