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ITC, SK이노 제기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 조사 개시

뉴스1

입력 2019.10.07 14:05

수정 2019.10.07 14:05

LG화학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있는 연구원(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News1
LG화학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있는 연구원(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News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조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재계에 따르면 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본사와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간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이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조사 내용은 특정 파우치 형태의 배터리 셀, 배터리 모듈 및 배터리 팩 등 제조과정에서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로 SK이노베이션의 소송 내용이 대부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셔는 지난 9월3일 ITC에 LG화학과 LG화학 미시간이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해당 특허를 침해한 제품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때문에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이 소송에 앞서 LG화학은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이 조직적으로 직원들을 빼가는 등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난달 26일 추가로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하는 등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 전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화학도 지난달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RSS)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의 배터리 셀, 모듈, 팩, 소재 부품 등의 수입 및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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