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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심 도의원 "학교식당 후드 청소사고, 교육청이 나서라"

뉴시스

입력 2019.10.07 14:05

수정 2019.10.07 14:05

최영심 전북도의회 의원
최영심 전북도의회 의원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학교 급식노동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식생활관 후드 청소를 외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은 급식노동자의 심각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전북교육청이 비정규직과 맺은 단체협약 내용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내 학교 대청소와 관련, 지난 4월 A학교에서 급식노동자가 후드 청소 중 낙상으로 부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급식 종사자들이 대부분 여성인데다가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고충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17년 도교육청과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가 단체 협약을 맺었지만 외주화 진행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도육청과 맺은 협약에는 '학교급식의 위생 및 안전관리를 위해 위험한 공간의 대청소는 학교실정에 따라 연 2회 외주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돼 있다.


최 의원이 조사한 2017~2018년 도내 초중고 식생활관 후드 청소 실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552개교 중 56.8%인 314개교는 한 차례도 청소하지 않았으며 1회 211곳(38.2%), 2회 27곳(4.8%)으로 조사됐다.

후드 청소를 전문업체에 의뢰한다 해도 학교운영비가 아닌 급식운영비로 지출돼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도교육청 측이 후드 청소를 의무적으로 전문업체에 외주화한 것이 아닌만큼 학교실정에 따라 지도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면서 “급식노동자들의 안전과 질 높은 급식을 위해 반드시 연 2회 외주 청소비용을 편성하도록 지도하고 운영하도록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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