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당진시민 '석탄화력 건설 저지 백서' 출간

뉴스1

입력 2019.10.07 14:34

수정 2019.10.07 14:34

2016년 7월 김홍장 시장(왼쪽 네번째)과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2016년 7월 김홍장 시장(왼쪽 네번째)과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 시민들이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을 막아낸 것을 기념하는 백서를 출간했다.

당진시 송전선로 발전소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현기)는 7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저지운동 백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7월 석탄화력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4~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석탄화력발전소를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수준인 10기(6000㎿)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될 경우 58만㎾급 화력발전소 2기의 추가 건설은 당진시민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당진시민들은 이에 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2016년 7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는 물론 김홍장 시장도 같은 달 19~26일 시민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철회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다.


그 같은 노력 끝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지난 2018년 4월 석탄화력발전에서 9.8㎿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과 24.5㎿h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설(ESS)을 건설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변경돼 추진 중이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간한 백서에는 신규 석탄화력발전 추진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김홍장 시장은 “잘못된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저지함으로써 지속 발전이 가능한 토대를 다진 것은 17만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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