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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시가스 보급률 전국 최하위권…난방비 부담 가중

뉴시스

입력 2019.10.07 14:39

수정 2019.10.07 14:39

전국 평균 보급률 68.9%…전남은 6년째 50% 밑돌아 송갑석 의원 "소외지역 도시가스 보급, 복지차원서 접근해야"
【무안=뉴시스】 = 사진은 도시가스 배관공사 현장. 2019.10.07 (사진=뉴시스DB)
【무안=뉴시스】 = 사진은 도시가스 배관공사 현장. 2019.10.07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이 6년째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7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도시가스 평균 보급률은 68.9%수준인데 반해 전남은 6년째 50%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시의 보급률은 모두 70%대로 높은 보급률을 기록했다.

충북과 경북도 2015년 이후 60%대로 진입하는 등 개선되고 있지만 전남을 비롯한 강원도만 도시가스 보급률이 여전히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는 비용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으로 추정되는 거리는 약 3734㎞에 배관 건설비만 총 2조631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미공급 지역의 수요밀집도가 매우 낮아 가스 공급자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것도 도시가스 확대공급의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공급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맞게 복지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갑석 의원은 "에너지는 공공재로 소외지역 주민들도 보편적인 에너지 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에너지·자원사업특별회계법를 손질해서 천연가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거나 독립회계를 만들어 투자비 회수 등의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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