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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스타필드 입점 원칙적 수용…"시민참여단 의견 존중"

뉴스1

입력 2019.10.07 16:14

수정 2019.10.07 16:14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스타필드와 관련해 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스타필드와 관련해 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창원지역 상인단체 대표들이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론화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뉴스1
창원지역 상인단체 대표들이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론화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뉴스1


창원스타필드 입점 예정지(창원시 제공)© 뉴스1
창원스타필드 입점 예정지(창원시 제공)©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오태영 기자 = 경남 창원시가 공론화위원회의 정책권고안을 받아들여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원칙적 수용 입장을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7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고문에 담긴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단, 허 시장은 "앞으로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 대규모 점포등록 등의 행정행위는 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겠다"며 신세계측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조건으로 Δ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상생협력방안 제시 Δ교통영향평가에 근거한 교통문제의 확실한 해결 Δ현지법인화 및 100% 지역인재 채용 Δ지역생산물 판매 의무화 등 4개항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허 시장은 "교통영향평가의 공간적 범위를 동마산IC, 국도14호선, 국도79호선 등 스타필드 동선상에 있는 주요 교차로까지 확대해 광역교통 수요의 접근성까지 고려하고, 교통체증에 따른 소음 등 도시기반시설 분야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 시장은 "무엇보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약을 엄격하게 검토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허 시장은 "권고안이 도출되면 창원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하겠다는 뜻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며 반대측의 수용을 당부하고 "소수의 희생으로 인해 사회 전체가 떠안아야 할 부담은 반드시 신세계가 나누어 가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시장의 입장발표에 앞서 창원지역 상인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공론화 결과는 반대 측의 합의와 동의없이 대표성이 결여된 독단적인 추진이므로 전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결과가 뻔히 예측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 상인들의 생존권을 결정하는 게 정말 합리적이고 공정한 대의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도출된 공론화 결과는 참고로 해주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상권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해 사후 문제점을 예측하는 행정 절차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개월간 공론화를 진행한 창원시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일 71.24%의 입점 찬성 의견을 담은 정책권고안을 시장에게 전달했다.


위원회는 전통시장·중소상인과의 상생방안 마련, 교통정체 해소방안 마련, 양질의 일자리 창출 3개항을 시 정책에 반영토록 함께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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