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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2차 공판 비공개…"현장 CCTV로 사생활 침해"

뉴시스

입력 2019.10.07 16:17

수정 2019.10.07 16:17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준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의 2차 공판이 7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PT 변론을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변호인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도 강씨 자택 내부를 담은 CC(폐쇄회로)TV 장면을 활용해 PT 변론을 하겠다며 피고인과 피해자 2명의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 측 동의를 받아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였고, 방청객 없는 강씨 측 변론은 재판부 질의시간을 합해 1시간 넘게 진행됐다.

변호인은 CCTV 영상을 시간 순으로 재생하고, 피해자가 범행 전후로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강씨를 변론했다.

이와 함께 변호인은 증인 1명을 신청했다.
앞서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범행을 기억하지 못하는 강씨의 일관된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강씨의 음주이력을 설명할 지인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했다.

강씨는 황토색 수의에 수염을 깎지 않은 채 나타났다. 방청석을 등지고 앉은 그는 재판 내내 허공을 응시했고 방청석 쪽으로는 한 번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그는 7월9일 오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던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당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같은 달 12일 구속됐다.


사건이 불거지자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고,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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