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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역시나 검찰 조사 불응…비겁한 말바꾸기 부끄러워"

뉴시스

입력 2019.10.07 16:22

수정 2019.10.07 16:22

"법위에 군림하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특권의식 드러나"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2019.03.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2019.03.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검찰 조사에 협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말바꾸기로 일관해오던 나 원내대표가 검찰조사에 역시나 불응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부터 조사하면 검찰에 출석하겠다'며 문 의장을 방패막이로 삼고 황교안 대표가 자진출석하자 '당 대표와 책임을 나눠지겠다, 저는 언제든 조사받겠다'고 마지못해 밝히더니, 정작 자신의 검찰출석 요구에는 국감 중 소환에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이 기간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 원대대표의 비겁한 말바꾸기가 낯부끄럽다"며 "온갖 불법과 폭력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도 법 위에 군림하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특권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뜬금없는 황 대표의 검찰 자진출석만 있었을 뿐, 검찰의 출석요구에 나선 한국당 의원은 아무도 없다"며 "나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더 이상 ‘방탄국회’의 뒤에 숨지 말고, 지금이라도 검찰 조사에 나서길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27일 한국당 의원 20명에게 소환 조사에 응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낸 데 이어 지난 4일 나 원내대표를 포함해 의원 17명에게 추가로 출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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