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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계좌 20개 이용 물품거래 사기 30대 구속

뉴스1

입력 2019.10.07 16:27

수정 2019.10.07 16:27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개설이 간편한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 수십개와 선불 휴대전화 10여개를 이용해 물품거래 사기 행각을 벌여 온 30대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36)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11일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상품권과 무선 이어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해 63명에게서 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다른 사람들이 찍은 물품 사진들을 도용해 판매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가로채 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계좌가 지급정지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시중은행에 비해 계좌 개설 절차가 간단한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새 계좌를 만들고, 휴대전화 번호가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등록되면 새로운 선불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범행 기간 A씨가 사용한 선불 휴대전화는 11대, 개설한 계좌는 가족명의 계좌 1개를 포함해 20개에 달했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돌아다니면서 사기행각을 벌인 A씨는 지난 9월 30일 서울 관악구 한 빨래방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8일 A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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