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7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올라온 LG를 상대로 기선 제압을 했다. 1차전에서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1-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차전에서 에릭 요키시를 앞세워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서건창과 이정후가 테이블세터진을 맡고, 제리 샌즈, 박병호,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김웅빈과 박동원, 김규민, 김혜성은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선발 마스크는 박동원이 쓴다.
장 감독은 "어제 김웅빈의 타구를 좋게 봤다. 그래서 오늘도 6번 위치에 넣어놨다. 생각보다 긴장도 안하고 움직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건창과 이정후를 배치해 다득점을 노리고 있다.
그는 "서건창과 이정후는 언제든 1~3번을 맡을 능력이 있다. 오늘 1, 2번에서 출루가 많아지면 3, 4, 5번에서 다득점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김하성의 안타 2개는 그냥 안타였지만 오늘은 타점으로 연결시키는 안타가 나왔으면 한다. 1, 2번의 컨디션이 분명히 나쁘지 않고 차우찬과 충분히 붙어볼만하다고 생각해서 앞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규민에 대해서도 "김규민이 작년에 이정후 부상 때에 나와서 잘해줬다.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김규민을 믿고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진에는 초반부터 전력 피칭을 요구했다. 그는 "선발은 긴 이닝을 생각하고 들어가는데 지금은 5회만 생각하라고 부탁을 해놨다. 초반부터 전력 피칭을 해야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불펜진을 빨리 기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좌완 차우찬을 감안해 도루는 자제할 것이라고 했다. "오늘은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제 LG 선발 타일러 윌슨도 준비를 잘했고, 차우찬이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인 부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sdm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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