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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코레일, 적자 계열사 기업진단 無…경영정상화 앞장서야"

뉴시스

입력 2019.10.07 16:44

수정 2019.10.07 16:44

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로지스…2014년 이후 각각 30억·5억 누적 적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자회사 차별철폐! 승무원 직접고용 쟁취! 2019임금투쟁 승리! 코레일관광개발지부 문화제에 참석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자회사 차별철폐! 승무원 직접고용 쟁취! 2019임금투쟁 승리! 코레일관광개발지부 문화제에 참석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로지스 등 적자상태인 주요 계열사의 경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업 진단을 단 한 차례도 실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이 코레일과 코레일 5개 계열사(코레일유통, 코레일로지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퉉스, 코레일테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로지스는 2014년 이후 올해 6월까지 각각 30억3200만원, 5억500만원 규모의 영업적자(누적치)를 냈다. 매출은 각각 3443억500만원, 3049억4600만원에 달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의 사업별 적자규모는 ▲유통사업(열차 내 식음료 판매, 서비스 물품 제공)부문 60억 ▲승무사업(열차 내 고객서비스 제공) 26억원이다.
관광레저사업에서는 56억7500만원의 흑자가 발생했다. 코레일로지스는 ▲철도연계사업(철도운송서비스 시스템구축) 6억원 ▲하역사업 2억원 ▲국제물류사업(운송사업, 수입대행사업) 8억9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창고·입환 사업(철도차량 연결·분리·교환)에서는 각각 9억3600만원과 2억6800만원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코레일은 이들 적자 계열사를 상대로 '기업 진단'을 진행한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박재호 의원은 지적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낸 코레일네트웍스(117억5500만원), 코레일테크(136억3200만원), 코레일유통(508억1600만원) 등 3개 계열사의 적자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기업진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호 의원은 "코레일은 부문별로 적자가 발생하는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과 '기업진단'을 진행한 사례가 없다.
감사를 통해 사후에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코레일측을 상대로 자회사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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