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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 과반 검찰개혁 찬성…수사 중 '조국 퇴진' 언급 부적절"

뉴시스

입력 2019.10.07 16:51

수정 2019.10.07 16:51

"여론조사에서 검찰 개혁 찬성 과반 넘어" "검찰 수사 진행 중 조국 퇴진 언급 부적절" "文, 국민 목소리 엄중 인식…참모들도 같아"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본관. 2019.08.19.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본관. 2019.08.19.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7일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도 과반이 넘는 수치로 찬성 의견이 나오고 있고, 이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반대 집회에서도 검찰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에 모이셨던 분들이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지 오히려 제가 다시 되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못지 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 모두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퇴진 목소리에 대해서는 전혀 발언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 장관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뭐라 말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 이후 추가적인 지시를 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따로 회의에서 말씀이 추가적으로 있지는 않았다"며 "지금 현재 나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엄중한 목소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대통령이 말한 것이고, 회의에 참석한 수석·보좌관은 물론 각 부처에서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 있어서는 법무부와 검찰이 한 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일전에도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제도적인 부분은 법무부가, 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것은 검찰이 책임을 갖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한쪽은 법제도, 한쪽은 문화를 바꾸는 다른 부분이지만 결국은 검찰개혁이라는 큰 덩어리에서는 같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집회 자제 당부로 이해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각자 언론의 추론에 맡기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ahk@newsis.com,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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