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필승의 선발라인업으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장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밝혔다.
포수를 제외하고 전날 1차전과 같은 선수들이 라인업을 채웠지만 타순에는 변동이 있었다.
서건창과 이정후가 테이블세터진을 맡고 제리 샌즈, 박병호,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포진한다.
김웅빈과 박동원, 김규민, 김혜성은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포수 마스크는 박동원이 쓴다. 지명타자는 서건창이다.
장 감독은 "어제 김웅빈의 타구를 좋게 봐서 오늘도 6번 위치에 넣었다. 생각보다 긴장도 안하고 움직임도 괜찮더라"고 설명했다.
서건창과 이정후를 나란히 1~2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언제든 1~3번을 맡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오늘 1, 2번에서 출루가 많아지면 3, 4, 5번에서 다득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하성이 친 안타는 그냥 안타였지만 오늘은 타점으로 연결하길 바란다"며 "1, 2번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차우찬과 충분히 붙어 볼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날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던 김규민을 다시 8번 좌익수로 기용한 점도 눈에 띄었다.
장 감독은 "지난해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규민이 대체자 역할을 잘 해줬다"며 "일단 김규민을 믿고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LG는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장 감독은 "이닝에 상관없이 상대 타순이 세 바퀴 도는 상황에서 위기가 오면 강한 투수를 구원투수로 내보내겠다"며 불펜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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