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화상벌레' 목격 신고 천안 15개 아파트로 늘어

뉴시스

입력 2019.10.07 17:04

수정 2019.10.07 17:48

7일 하루동안 천안 7개 아파트 단지 '화상벌레 목격' 아산 5개 아파트 곳곳서 발견…보건당국 방역강화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7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청딱지개미반날개(일명 화상벌레). 2019.10.07.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7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청딱지개미반날개(일명 화상벌레). 2019.10.07.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지역 최근 전북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출몰해 공포의 대상이 된 일명 '화상 벌레'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4일 만에 15개 아파트 단지로 늘어나 보건당국이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인근 아산지역에서도 5개 아파트에서 화상벌레를 목격했다며 방역을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동남구 한 아파트 집 안에서 '화상 벌레로 의심되는 곤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천안지역에서 집안이나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화상 벌레를 목격했다는 신고는 동남구 지역 5개의 아파트와 서북구 2개의 아파트 등 7개의 아파트 단지에서 잇따랐다.

앞서 천안지역에서는 지난 4일 동남구의 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하루 동안 8개의 아파트 단지에서 화상 벌레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산지역에서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음봉면(2건)과 모종동(2건), 좌부동(1건) 등 지역 5개 아파트에서 '화상벌레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활동을 펼쳤다.


다행히 화상 벌레에 물리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잇따라 화상벌레가 곳곳에서 나타나 불안감이 높아져, 방역당국도 신고가 접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다.

화상 벌레의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 벌레는 독성 물질 페데린을 분비하는 곤충으로, 닿기만 해도 화상과 비슷한 염증에 시달리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앞서 화상 벌레는 지난달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화상 벌레 전용 퇴치 약은 없지만, 가정에서는 모기살충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신고가 접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대처 방안 전파와 수시로 안내 방송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상 벌레는 주로 산이나 평야 등에 서식하며 약 6~8㎜ 정도의 크기에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지만, 머리와 가슴 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007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