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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이용호 "열차 기관사 심신이상 긴급교체 급증"

뉴스1

입력 2019.10.07 17:13

수정 2019.10.07 17:13

이용호 무소속 국회의원. /뉴스1 박정호 기자
이용호 무소속 국회의원. /뉴스1 박정호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열차 운행 중 기관사가 심신 이상으로 긴급 교체한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업무 피로도가 높은 1인승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열차 운행 도중 긴급히 기관사를 교체한 사례는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에만 6건이 발생했다.

지난 8월에는 냉방기가 고장난 상태로 KTX 열차를 운행 중이던 기관사가 운행 중 안면과 손발 마비 증상을 호소해 천안아산역에서 긴급교체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체된 기관사는 대전역에서 퇴근한 후 서울 귀가를 위해 해당 KTX 객실 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사 긴급교체 사유로는 손발 마비와 두통, 호흡곤란과 복통, 공황장애 증세, 혈압 상승 등이 있다.


이날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의원은 ‘열차 운행 도중 기관사 긴급교체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며 올해 관련 사례 건수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기록관리 시스템 미비로 그간 누락된 사례 건수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계속해 비슷한 수준의 사고가 발생해 왔다는 사실 자체도 문제"라며 "기관사가 혼자 기관 업무를 수행하다가 갑작스레 건강 이상을 호소할 경우 심각한 열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다각도의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레일측에서 사전 서면 답변을 통해 ‘1인 승무에 대한 업무부담 및 기관사 고령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에 대해 언급한 만큼 1인 승무제 개선방안을 적극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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