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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깨운 1회 피홈런 "소토 투런포에 정신 번쩍 들었다"

뉴스1

입력 2019.10.07 17:23

수정 2019.10.07 22:09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이 1회말 홈런을 맞은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 3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에 대거 7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든 다저스가 워싱턴에 10-4로 역전승하며 류현진은 승리투수를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승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번째 가을야구 승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말 볼넷 허용에 이어 후안 소토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으며 잠시 흔들렸으나 2회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말과 5회말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모두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 후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도 거듭 초반 상황을 복기했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초반에 역할을 다 못한 것 같다. (소토에게) 홈런을 맞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실투였다. 이후에 어떻게 해서든 추가실점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인터뷰에선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말한 그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그래도 이후에 추가 실점이 없어서 팀 전체에 좋은 방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5이닝, 투구 수 74개만에 교체된 류현진은 "5회 이후 이어지는 팀 타선이 좋았다. 전체타이밍상 교체가 진행될 상황"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초반에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 등판에서는) 오늘 등판 후반처럼 초반에도 잘 막고 싶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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