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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불법 고용 근절"…광주·전남 건설노조, 8일부터 총파업

뉴시스

입력 2019.10.07 17:57

수정 2019.10.07 17:57

전문건설업계, 공사현장 '불법 방해' 규탄…"노사 상생 꾀해야"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사무국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건설현장 내 타워크레인 1대를 점거, 외국인 불법 고용 근절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019.09.19. (사진=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사무국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건설현장 내 타워크레인 1대를 점거, 외국인 불법 고용 근절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019.09.19. (사진=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가 외국인 불법 고용 근절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외국인 불법 고용으로 지역 건설노동자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오는 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또 "건설사 측은 임금 인상과 일자리 독식을 위한 투쟁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고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건설사와 광주시가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임금 인상과 일자리 독식을 위해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면 목숨을 건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은 단행하지 않았다"면서 "합법적으로 고용한 외국인을 반대하지 않는다.
지역 모든 아파트 건설 현장의 70% 이상이 불법 외국인 노동자로 채워진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외국인 불법 고용은 부실공사·안전사고로 이어져 인명·재산 피해를 가져온다. 지역민 고용은 경기 활성화로 이어진다"면서 지역민과 다른 노조의 관심과 성원을 호소했다.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사무국장 A(39)씨는 지난달 19일부터 광주 북구 임동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해 20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국 철·콘연합회 소속 전문건설업체들은 25일 광주 서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의 건설현장 내 무단 점거 등 불법 행위를 규탄했다. 2019.09.25.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국 철·콘연합회 소속 전문건설업체들은 25일 광주 서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의 건설현장 내 무단 점거 등 불법 행위를 규탄했다. 2019.09.25.wisdom21@newsis.com

이에 대해 건설사들은 노조의 불법 공사방해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전국 철·콘연합회 소속 전문건설업체들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용자 고유 권한에 대한 침해다.
노조 조합원들이 타워크레인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설산업 상생과 공정한 노사문화 정착을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건설현장 불법점거 ▲노조의 건설현장 불법 신분증 검사 ▲건설노조의 채용 갑질 ▲현장 폭행·폭언·위협 행위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노조에 촉구했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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