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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한은 "GDP 대비 가계부채 94.6%, 소비에 부정적 영향 우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0:00

수정 2019.10.08 10:00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8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18년 기준 94.6%로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내외적으로 가계부채가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는 임계수준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나 국제적인 연구결과 등에서 가계부채의 소비제약 임계치로 GDP 대비 60~85%를 제시한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다만 한은은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상환능력이 양호한 계층 위주의 부채 분포,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 등에 비춰 가계부채 문제가 현 시점에서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중 고소득(상위 30%) 및 고신용(신용 1~3등급) 차주 비중은 지난 2·4분기를 기준으로 각각 64.7%, 73.9%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4%이며 모든 은행이 규제 기준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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