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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한국당 의원 "중기 정책자금 5년간 464곳·7261억원 중복지원" [국감 브리핑]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18:13

수정 2019.10.07 18:13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에서 운영하는 일부 정책자금이 횟수 제한 없이 중복 지원돼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시 상당구) 의원이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하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진공으로부터 4~9회까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과 금액은 총 464곳, 726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소진공의 경우 같은 기간 161곳의 업체에 280억원을 지원했다.


중진공이 운영하는 정책자금은 창업기업자금을 비롯해 6개의 정책자금을 운영 중이고, 소진공은 고용안정지원자금 등 5개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나빠진 경기를 반영하듯 중진공 정책자금을 지원받으려는 기업은 해마다 늘어 지난 2014년 1.3:1이었던 평균 경쟁률이 올해 2019년에는 6.5:1로 급상승했다.


정우택 의원은 "정책자금이 편중지원 되면 기회비용 측면에서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의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다양한 기업이 선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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