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코레일, 계열사 관리 감독 미흡… 감독·기업진단 전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코레일 5개 계열사에 대한 코레일의 관리 감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의 '출자회사관리' 규정에 의한 감독 업무와 기업진단 업무를 한번도 진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에 따르면 코레일은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자회사 관리를 위해 출자회사관리 규정을 만들어 계열사를 관리하고 있다. 관리방법으로는 감독,감사,기업진단 등이 있다.

코레일 5개 계열사는 코레일유통㈜, 코레일로지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퉉스㈜, 코레일테크㈜ 등이 있다.

코레일 관광은 2014년 이후 최근까지 총 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레일 로지스는 같은 기간 총 5억 원의 적자가 났다.

코레일 네트웍스는 수수료 매출과 주차사업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업에서 계속적으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레일 테크는 전체적으로 적자를 내지 않았지만 역환경사업 부문에서 작년 13억 원, 경비사업은 2억 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코레일 유통의 경우 전체적으로 다른 계열사 보다 영엽수익이 좋지만 광고사업은 작년 2억 60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같이 사업 부문별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이 있음에도 불구, 코레일은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과 기업진단을 진행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코레일은 감사를 통해서만 계열사 지적사항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는 등 사후 조치만 하고 있다"며 "코레일 사장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자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