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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정치권, 정쟁 거두고 태풍피해 농가부터 돌봐야"

뉴시스

입력 2019.10.07 18:39

수정 2019.10.07 18:39

"정부 지원 부족…농가재기 위한 선제적 지원 나서야" "농협 재해보험 보상금은 미미한 수준…현실화 필요"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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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7일 정치권을 향해 "이제 그만 정쟁의 판을 거두고 태풍에 시름하는 농민부터 돌보자. 그게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어 "한 달 사이 세 번의 태풍으로 농가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농가 피해 복구와 농민들의 재기를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은 물론 농어촌 지역구를 둔 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농가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온 이 의원은 "당장 생계가 막막한 실정인데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재해보험 보상금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벼농사 수확물의 70% 이상을 수매한다고 하지만 정작 농가에서는 벼가 다 쓰러지고 땅이 질퍽해 기계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수확이 불가능하다.
일일이 손으로 수확한다 한들 건조작업 등 인력으로는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현장을 모르는 대책은 무대책이나 마찬가지다. 정부는 태풍 피해 현황을 정확히 집계하고 복구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의 보험 보상금이 지난해보다 미미한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전했다.

이 의원은 "농협 보험 보상금이 작년에 비해 너무 미미한 수준이어서 드나마나한 보험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농협이 농가 피해 보상 역할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농협은 피해규모에 상응한 신속 지원에 나서고 보험 가입 농가들의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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