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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대표 "기간제한 없이 인공유방 대체보형물 지원"

뉴시스

입력 2019.10.07 18:58

수정 2019.10.07 18:58

김지현 대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서 밝혀 김광석 성형외과학회 이사장 “국민 불안 해소에 총력”
【서울=뉴시스】한국엘러간 김지현 대표
【서울=뉴시스】한국엘러간 김지현 대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희귀암 발생 우려로 사용 중지된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제조사 한국엘러간이 시술자에게 기간 제한 없이 대체보형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엘러간 김지현 대표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의 실질적인 지원책 주문에 이같이 답했다.

엘러간의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은 희귀암(인공유방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일으킬 위험이 제기돼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 진행 중이다.

현재 엘러간의 보상안은 증상 없는 환자들에게 대체보형물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지만, 2년 안에 수술해야만 지급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최 의원은 “2년 안에 수술해야만 대체보형물을 제공한다는 것은 위험한 수술을 빨리하라고 부추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해당 의견을 충분히 이해해 반영하도록 하겠다.
기간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의료계 종사자, 보건당국에 심려를 끼쳐 회사에선 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 의료진의 비양심적인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 의원은 “한 제보자가 자신이 수술받은 병원에 보형물 제거수술을 받아야 되는지 문의했더니 할 필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런데 미덥지 않아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았다고 다시 문의했더니 수술을 권했다고 한다. 환자가 의사를 믿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수술 비용은 1800만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광석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전남대 교수)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증상 없는 환자는 수술할 필요 없다”며 “그런데도 공포심을 유발해 2차적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의사가 있다. 이는 비윤리적인 일이다.
성형외과학회에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근거 중심의 정확한 대처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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