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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디앤유 美 합작법인 '룩사바이오' 출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19:03

수정 2019.10.07 19:03

美 NSCI 와 합작법인 설립
박일 대표 "황반변성 치료제
2020년 미국 내 임상 진입"
유양디앤유 박일 대표가 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NSCI와 합작법인 룩사바이오 출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양디앤유 제공
유양디앤유 박일 대표가 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NSCI와 합작법인 룩사바이오 출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양디앤유 제공
유양디앤유는 7일 미국 신경줄기세포연구소(NSCI)와 합작법인 룩사바이오를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유양디앤유 박일 대표는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양디앤유는 혁신 바이오 신약의 전략적 개발을 목표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건성 황반변성, 수포성 표피박리증 등의 치료제를 국내외 핵심 연구진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며 "공동연구, 합작법인 설립 등 개발 방식의 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임상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양디앤유는 해외 주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바이오 신약 물질을 초기에 확보하고, 합작법인 설립으로 유망 신약 물질의 임상을 가속화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양디앤유 박일 대표와 룩사바이오의 공동 CEO 제프리 스턴 박사와 R&D 총괄 샐리 템플 박사가 참석했다.


제프리 스턴, 샐리 템플 박사는 2007년 미국에 설립된 최초의 줄기세포 비영리 연구기관 NSCI의 공동 설립자다. 샐리 템플 박사는 세계줄기세포연구학회(ISSCR)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줄기세포 분야 권위자로 세계 최초로 신경줄기세포를 발견하고 성격을 규명한 연구자다.

룩사바이오 제프리스턴 박사는 "NSCI가 보유한 혁신적인 망막색소상피(RPE) 줄기세포 기술을 보다 빠르게 신약 개발에 도입하고자 유양디앤유와의 합작법인 룩사바이오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샐리 템플 박사는 "룩사바이오가 연구 중인 치료제는 망막 아래에 RPE 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세포를 대체하는 치료법"이라며 "올해 랫(rat)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을 통해 RPE 줄기세포 이식 후 시력 개선 및 개선된 시력의 유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양디앤유와 룩사바이오는 이와 같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미국 내 임상 1/2a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 황반이 노화, 유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능이 떨어져 시력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관련 시장은 2017년 62억달러(약 7조 4000억원)에서 2021년 93억달러(약 13조 8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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