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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람책 도서관' 사업, 경북여성사 확산에 한 몫

뉴시스

입력 2019.10.07 19:09

수정 2019.10.07 19:09

【안동=뉴시스】 7일 경주시 위덕대 지혜관에서 안동내방가사보존회장인 이선자 여사를 초청해 '우리네 인생 내방가사로 풀어보세'라는 주제로 '경북여성 사람책 도서관'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07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 7일 경주시 위덕대 지혜관에서 안동내방가사보존회장인 이선자 여사를 초청해 '우리네 인생 내방가사로 풀어보세'라는 주제로 '경북여성 사람책 도서관'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07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7일 경주시 위덕대 지혜관에서 안동내방가사보존회장인 이선자 여사를 초청해 '우리네 인생 내방가사로 풀어보세'라는 주제로 '경북여성 사람책 도서관'을 열었다.

'경북여성 사람책 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듯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북여성을 '사람책'으로 골라 그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이선자, 이옥비 2명을 선정해 사람책 구독을 희망하는 대학 3곳과 연계해 진행한다.

이들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북여성 구술생애사'에 수록된 인물들이다.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고 안동내방가사 보존의 핵심인물인 이선자 회장은 내방가사를 보존·전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생에 얽힌 스토리와 내방가사에 담긴 의미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8일 대구대, 15일에는 안동대에서 '제가 그냥 이육사의 딸이 아니었다면...'을 주제로 이옥비 이육사추모사업회 상임이사를 사람책으로 선정해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


이옥비 여사는 아버지 이육사의 이야기를 토대로 나라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경북여성 사람책 도서관 사업이 그동안 경북도가 추진해 왔던 '경북여성 구술생애사 채록 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현 시대 여성들의 고민과 이슈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미화 원장은 "이번 사람책 도서관 사업이 경북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경북여성사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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