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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 성료..최경주.임성재 등 톱프로 6명 참여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20:28

수정 2019.10.07 20:28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한 최경주가 주니어 골퍼에게 그립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본부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한 최경주가 주니어 골퍼에게 그립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본부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골프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쳤다.

제네시스는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프로 6명, 남자 주니어 골퍼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 6개 팀으로 나누어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를 진행했다. 참가자격은 문호를 더욱 개방하기 위해 작년과 달리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남자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 총 24명 모집 정원에 100여명의 신청자가 지원하면서 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원년인 2017년에 함께 시작된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유명 투어프로들이 다양한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참가자 간 실력을 겨루는 일반적인 대회 형식이 아니라 국내외 투어에서 활약 중인 프로들의 레슨과 팀별 스킬샷 이벤트, 학부모 대상 특별강의 등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경험과 가치를 참가 주니어와 학부모에게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번에 행사에 참가한 프로는 '한국산 탱크'최경주(49·SK텔레콤), 노승열(28), 임성재(21·CJ대한통운), 이태희(34·OK저축은행),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문경준(37·휴셈) 등 6명이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주니어 골퍼들에게 세심한 레슨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참가 주니어 골퍼들은 투어프로들의 레슨 이후 드라이브샷, 피칭샷, 칩샷, 퍼팅 총 4가지 종목에서 대결을 펼쳤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김대웅(인천 예송초 6년)이 드라이브샷 1위, 손제이(부산 가동초 3년)가 피칭샷 1위, 장재용(경기 월롱초 5년)이 칩샷 1위, 엄승유(천안 불무초 2년)가 최연소 참가자로 퍼팅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종목별 종합 점수로 순위를 결정짓는 단체상 부문에서는 김선중(경기 다솜초 6념), 김승헌(인천 신정초 5년), 윤병찬(화성 월문초 4년), 엄승유(천안 불무초 2년)로 구성된 이형준 담당팀이 종합 1위를 거머줬다.

한편 천안 불무초 2학년에 재학중인 엄승유(형), 엄승호(동생) 형제는 1분차 쌍둥이이자 최연소 참가자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쌍둥이 형제는 올해 1월부터 골프를 시작한 새내기 골퍼로 형인 엄승유 어린이는 퍼팅 부문에서 고학년 형들을 제치고 최연소 개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엄승유는 “골프가 게임보다 더 재밌다. 삼촌들이랑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레슨도 받아서 너무 좋았고,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골퍼들이 투어프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미니 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와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최경주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외투어 진출 및 선수 생활의 노하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 단체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팀. /사진=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본부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 단체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팀. /사진=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본부
올해로 3회 연속 본 행사에 참가한 최경주는 “주최사인 제네시스의 좋은 뜻에 동참하고자 매년 참여하고 있다. 궂은 날씨로 준비된 야외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못하면 아이들이 실망이 얼마나 클까 하는 걱정에 어제 밤잠을 설쳤다"면서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평 한번 없이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가짐은 우리 프로들 못지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매년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지만 반대로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얻고 돌아가는 기분이다. 어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모습에 힘이 절로 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 부탁을 드리고, 다시한번 대회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가 주최하고, (사)한국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3억원 규모로 치러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이번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한 어린이 중 1명은 주니어 골퍼 대표로 본 대회 최종 라운드 종료 후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에스코트 세레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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