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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은 외화자산 직접 운용수익 8.8조 그쳐…"저금리 여파"

뉴스1

입력 2019.10.08 10:00

수정 2019.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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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지난해 한국은행이 직접 운용한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저금리 여파로 8조8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외화자산을 해외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8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10년간 외화자산 운용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2018년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8조8000억원으로 2017년과 같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살펴보면 2009년 10조원에서 2012년 12조4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9조5000억원, 2016년 8조4000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이 직접 운용하는 직접투자자산은 모두 해외채권에 투자된다"며 "전세계 저금리 기조가 유지돼 운용수익이 축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직접 운용하는 외화자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는다.
수익률 또한 알기 어려운 구조다.

한은의 외화자산은 보유 목적, 운용 방법 등에 따라 현금성자산, 직접투자자산, 위탁자산으로 구분된다. 2018년말 기준 각각 5.3%, 76.4%, 18.3%를 차지한다.

통화별로 보면 미달러화가 69.8%, 기타통화가 30.2%다. 외화자산 42.9%는 정부채에 투자됐다. 한은 외화자산은 정부기관채(18.0%), 회사채(13.7%), 자산유동화채(12.8%), 주식(7.6%) 순으로 많이 투자됐다. 예치금(5.0%)도 가지고 있었다.


한은은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외화자산을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 한은이 KIC에 위탁한 외화자산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원금 기준 250억달러가 유지돼 왔다.


KIC가 운용 중인 외화자산은 2018년 기준 정부와 한은을 포함해 총 1316억달러로 운용수익률은 -3.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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