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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茶人)들의 큰 잔치' 해남서 18~19일 초의문화제

뉴시스

입력 2019.10.08 10:07

수정 2019.10.08 10:07

올해 초의상 수상자에 정영숙 한국다도협회장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해남 초의문화제. 2019.1008. (사진=해남군 제공)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해남 초의문화제. 2019.1008. (사진=해남군 제공)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국 다인(茶人)들의 큰 잔치인 초의문화제가 전남 해남에서 열린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해남군청 앞 군민광장(해남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제28회 초의문화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초의문화제는 조선후기 선(禪)과 다(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草衣禪師)의 다도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초의와 차 한잔'이란 주제로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전국다식경연대회 찻자리 경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날인 전야제는 최한선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차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밤 찻자리', 4인조 그룹밴드 '디노'와 땅끝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 향토가수 박동인씨의 '해남고구마' 공연 등이 이어진다.

19일 본행사에서는 차시 낭송과 학생들의 초의 스님 영정 헌다,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 초의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올해 초의상 수상자로는 부산여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다도 교양과목 개설 등 차문화 발전에 기여한 정영숙(69·한국다도협회 회장·한국차학회 고문)씨가 선정됐다.

부대행사로는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떡차만들기 체험과 도자기기물레체험, 다식체험, 해남 국전작가들의 부채·다포그리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전국차도구공모전과 전국다식경연대회에 입상한 작품을 전시하고, 들차회에 참석한 차 단체에게 심사를 통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들차회는 전국 20여개 차 단체들이 참여해 자신들이 만든 녹차를 비롯해 말차, 황차, 연근차, 뽕잎차, 꽃차, 청태전차 등의 다양한 향과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인 정진석(77) 해남다인회 회장은 "초의문화제를 통해 우리 차를 보급하고 초의스님의 다선일미 사상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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